전교조 “노조전임자 복귀 거부…총력투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지난 19일 법원의 법외노조 판결과 관련 모든 노조 전임자의 학교 복귀조치를 거부하는 등 총력투쟁을 전개하기로 22일 공식 선언했다.

전교조는 전날 평택무봉산청소년수련원에서 제69차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이같은 대정부 투쟁 계획안과 성금모금안을 심의·결의했다. 대의원대회는 약 9시간에 걸쳐 열띤 분위기 속에 토론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는 노조 전임자 학교 복귀 거부에 이어 오는 27일 법외노조화에 대한 저항의지 표출 차원에서 조퇴투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전 수업 후 오후에 서울역에서 열린는 규탄대회에 참가한다는 것. 전교조가 조퇴투쟁을 공개적으로 결의한 것은 2006년 이후 8년 만이다.

다음날인 28일에는 민주노총이 서울역에서 주최하는 총궐기대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다음 달 2일에는 교사 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제2차 교사선언을 추진하고 12일에는 교사 1만명 이상이 모이는 전국교사대회를 연다.

전교조는 이와 함께 조합원 1인당 10만원 이상 모두 50억원을 목표로 투쟁기금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투쟁기금은 사무실 임차료와 투쟁사업비 등으로 사용한다.

전교조는 이와 별도로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 1000만 서명운동을 확대하고 세월호 참사 2차 교사선언을 발표하는 한편 28일에는 세월호 참사 희망버스도 조직하기로 했다.

전교조는 23일 오전 10시 전교조 본부 회의실에서 열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구체적인 향후 계획을 발표한 뒤 11시 30분 서울고등법원에 법외노조 1심 판결에 대한 항소 및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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