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추적이 서쪽으로 향하고 있다. 당초 전남 순천에 주력했던 검찰은 유 전 회장이 목포와 해남 일대로 옮겨간 정황을 포착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과 경찰의 대대적 추격전이 20일 넘게 계속되고 있다.
유 전 회장을 추적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은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범인은닉 등)로 기독교복음침례회(약칭 구원파) 신도 여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정확한 숫자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 발표에 앞서 구원파는 오후 3시쯤 기자회견을 통해 신도 4명의 체포 사실을 알렸다. 전날 밤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 신도는 총 5명이며, 이 가운데 4명의 신병이 검찰에 인계됐다고 했다. 이들의 거주지는 순천과 안성, 그리고 검찰이 유 전 회장의 새 도피처로 지목한 해남 등이다.
앞서 검찰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유 전 회장이 순천과 그 인근 지역에 은신 중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수색 중”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순천 일대엔 엄청난 경찰력이 동원돼 차량 검문검색 등이 지속적으로 실시됐다. 일부 언론에선 유 전 회장이 순천을 벗어나 과거 한국전쟁 당시 남로당 잔존세력인 빨치산의 루트를 타고 지리산으로 도피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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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째 유병언 쫓는 檢, 이번엔 서쪽으로…“목포 해남으로 옮긴 정황”
[세월호 침몰 참사] ‘순천 빠져나간 듯’ 일부 언론은 ‘지리산 빨치산 루트’ 언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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