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참사] 40대 남성 시신 왜 35km 밖에서 발견됐나…유실 우려 커져

세월호 침몰 현장 35.4km 밖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은 세월호에 탔던 일반인 탑승객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신이 침몰 현장이 아닌 해상에서 발견됨에 따라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5일 오전 8시40분쯤 세월호 침몰 지점 북서쪽 해상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은 일반인 탑승객 조모(44)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사고 해역 주변 8km는 물론 15km 지점, 60∼80km 지점까지 여러 겹으로 그물을 설치하고 어선과 함정으로 시신 유실에 대비했다고 밝힌 대책본부의 조치가 실효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책본부는 1차 지문을 검사를 통해 조씨의 신원을 파악했지만 정확한 검증을 위해 DNA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한편 조씨 가족 4명은 제주도 여행을 떠났다가 막내아들 조모(7)군만 구조되고 큰아들(11)과 아내 지모(45)씨는 숨진 채 발견됐다.

서정학 기자 mideu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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