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치맥축제 중국에서도 열린다

[쿠키 사회] 지난해 대구에서 처음 개최돼 전국적인 관심을 모은 대구 ‘치맥 축제’가 중국에서도 열린다.

치맥 국제페스티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중국 닝보(寧波)시와 함께 대구시의 후원을 받아 ‘대구치맥페스티벌 in Nigbo’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6월 26일부터 4일간(잠정) 개최 예정인 닝보 치맥 축제는 대구시와 닝보시 간 자매도시체결 1주년 기념행사를 준비 중인 닝보시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8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행사에는 대구·경북 계육식품발전협력회와 중국 닝보미디어그룹 등이 참여한다. 사전에 시식권을 배부해 홍보에 주력하고 60개 부스에서 치킨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중국 젊은이들을 위한 다양한 K팝(K-POP)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닝보시가 이 축제에 관심을 가진 것은 한류 드라마 영향과 대구 치맥 축제의 성공 때문이다. 대구에서 지난해 열린 축제에는 대구지역에서 성장한 치킨 프랜차이즈인 땅땅치킨과 교촌 등 18개 치킨업체들이 참여해 48만여 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중국 진출을 위해 지난해 대구 치맥 축제를 개최하고 운영한 윤병대 사무총장과 대구·경북 계육 관련 업체들을 중심으로 조직위가 구성됐다. 조직위는 오는 26일 닝보시 관계자들과 닝보시에서 만나 행사 관련 최종 합의문을 작성하고 개최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홍보를 위해 오는 25일 중국어로 된 공식 홈페이지(www.chimc.net)를 개설하고 중국 내 포털사이트를 통해 행사 세부 내용을 공개한다.

조직위는 이번 축제를 통해 대구 치킨산업과 관련 식품의 수출 교두보를 마련하고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윤병대 사무총장은 “중국 리장에서도 9월 축제 개최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앞으로 2년간 중국 전역에서 몇 차례 더 축제를 개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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