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모터쇼 4월 20일 개막… 현대차 SUV ix25 첫 공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의 위상을 보여줄 베이징 국제자동차전람회(모터쇼)가 20일 베이징 신국제전람중심에서 개막한다. 중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전략형’ 모델이 대거 출시된다.

현대자동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x25의 콘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콘셉트카는 개발 단계에서 신모델의 철학을 담아 만든 시제품이다. ix25는 처음부터 중국에서 개발된 차다. 생산도 베이징현대 공장에서 전량 이뤄지며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도 중국 시장에 처음 소개한다.

기아자동차는 역시 전략형 모델이자 해치백인 K3 S(5도어)를 처음 공개한다. 중국형 중형 콘셉트카와 지난해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선보였던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니로’도 전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18대, 기아차는 20대를 각각 전시한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3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에서 내놨던 7인승 SUV 콘셉트카 ‘XLV’를 아시아에서는 처음 소개한다.

글로벌 업체들도 중국 시장을 겨냥한 독특한 제품을 발표한다. BMW는 고급 세단 7시리즈의 ‘호스 에디션’을 제작했다. 올해가 말의 해라는 점에 착안, 한자 ‘마(馬)’를 앞좌석 머리받침에 새기는 등 인테리어 곳곳에 말을 뜻하는 그래픽을 넣은 제품이다. 폭스바겐은 중국 시장 전용으로 개발 중인 중형 쿠페의 콘셉트카와 골프 탄생 40주년 기념 특별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SUV 투아렉의 신형 모델과 골프R 콘셉트카도 처음이다.

닛산은 ‘뉴 세단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이 회사는 “닛산 글로벌 디자인센터와 닛산 디자인차이나가 협력해 중국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혼다는 광저우혼다, 둥펑혼다와 각각 함께 개발한 콘셉트카 2종을 전시한다. 두 회사 제품 모두 세계 최초다. 렉서스는 소형 SUV ‘NX’를 내놓는다.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한 NX200t와 하이브리드카인 NX300h 등 두 가지 사양이 있다. 하이브리드 NX300h는 10월 국내에도 출시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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