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선관위 노인회 행사에 보조금 제공한 기초단체장 고발

[쿠키 사회]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노인회 행사에 보조금 명목으로 2500만원을 제공한 도내 현직 군수 A씨와 군청 공무원 B씨(55)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도선관위에 따르면 6·4 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인 A군수는 지난달 28일 도내 모 지역에서 열린 경로행사에 보조금 명목으로 2500만원을 지원, 800여명의 노인회원에게 음식물과 교통편의를 제공하는 등 기부행위를 한 혐의다.

또 A군수는 행사장에서 직원 B씨를 통해 프로그램에 참가한 45개 팀에 각 10만~30만원씩을 격려금으로 전달하고, 행사장을 순회하면서 노인 회원들과 악수를 하고 공연이 끝날 때 마다 각 팀과 기념촬영을 하는 등 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B씨는 군수의 지시를 받아 노인단체가 사전에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모든 업무를 기획하는 등 직무상 직위를 이용해 A군수가 지방선거에서 유리하도록 영향을 미친 혐의가 있다고 도선관위는 밝혔다.

춘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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