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외국인·연기금 매도속 1940선 턱걸이
지난해 4분기 국내 기업 실적 우려가 불거지면서 외국인과 연기금이 주식을 내던졌다. 코스피지수는 겨우 1940선에 턱걸이한 상태로 추락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7.03포인트(0.36%) 내린 1940.56에 마감했다. 오후 들어서는 연기금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낙폭이 확대돼 연중 최저치인 1924.49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외국인도 1500억원 이상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금융투자와 보험, 투신 세력이 장 막판 저가 매수세를 유입하며 겨우 1940선을 지켰다.
투자자들은 전날 뉴욕과 유럽증시가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에 하락한 영향을 받아 장 초반부터 움츠러든 모습이었다. 미국의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주택가격지수, 경기선행지수 등은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우려도 커진 상태다.
지난해 4분기 국내 기업 실적에 대한 불안감도 악재였다.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삼성과 현대그룹의 계열사 6곳이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시했지만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성적이었다. 삼성SDI와 삼성정밀화학은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현대건설과 현대위아는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2.3%씩 감소했다. 국내 증시는 설 연휴 휴장, 28∼2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좀체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뚜렷한 상승 동력이 없어 박스권을 뚫지 못하는 흐름이 반복 중이다. IBK투자증권 김순영 연구원은 “한국 관련 장기투자 펀드가 순유출로 전환했고, 이익 수정비율이 더디게 개선되고 있다”며 “증시가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경원 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