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여고 학운위원장 "청송여고 교학사 교과서 선정 절차 문제, 재심 해야"

[쿠키 사회]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선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된 경북 청송여고가 교과서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청송여고 강종창(48) 학교운영위원장에 따르면 청송여고는 교과서 선정 시 학교운영위원회를 반드시 거치도록 정한 것을 지키지 않고 고교 1학년 과정에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했다.

앞서 청송여고 측은 “절차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당장 교과서를 재심할 계획이 없고 학부모들의 항의가 있을 경우 재심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강 위원장은 “운영위원장인 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했기 때문에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교과서를 다시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9일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 간담회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전교조 경북지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청송여고를 항의 방문해 교학사 교과서 선정 철회를 요구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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