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3년 중국서 100만대 판매
중국 진출 11년 만에 현대자동차가 연간 100만대 판매 시대를 열었다. 현대차가 진출한 해외 단일 시장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동시에 중국에 진출한 자동차 브랜드 중 최단 기간 100만대 판매 기록이다.
현대차는 베이징현대(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의 올해 중국시장 판매량이 103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지난 1월 현대차가 진출한 단일 시장 최초로 월간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이달에는 누적 판매 500만대를 달성했다.
현대차가 중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선 것은 2003년부터다. 당시 5만대를 팔았던 베이징현대는 고속 성장을 거듭해 왔다. 중국 산업계에서는 수년 만에 현대차 시장점유율이 4위까지 수직 상승한 현상을 가리켜 ‘현대속도(現代速度)’라는 신조어를 만들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시장 진출 초기에 EF쏘나타, 아반떼 등 당시 현대차의 신형 차량을 투입해 시장을 선도한 것이 주효했다. 베이징현대 2공장과 3공장의 신속한 확장을 통해 팽창을 거듭하는 중국의 산업 수요를 적시에 흡수할 수 있었던 것도 성공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현대는 판매 극대화를 통한 성장기반 확보 위주의 대응에서 벗어나 ‘판매와 브랜드의 균형 잡힌 성장’을 향후 10년 과제로 삼을 방침이다. 최성기 베이징현대 법인장은 “현대차 글로벌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을 기초로 베이징현대는 창의적이며 고객의 삶을 배려하는 감성적 브랜드로 나아갈 것”이라며 “신규 광고 캠페인을 추진하는 한편 상품, 판매, 애프터서비스 등 각 분야에서 개선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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