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1개월 만에… 대한항공, 삼성화재 완파
대한항공이 약 21개월만에 삼성화재를 격파하고 기분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챙겼다.
대한항공은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대 0(25-22 25-21 29-27)으로 완파했다. 마이클(25점)과 신영수(17점) 쌍포의 맹활약과 공·수 전반에서 강한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로써 지난 시즌과 올 시즌에 걸쳐 삼성화재를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징크스를 떨쳐냈다. 대한항공은 5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6승7패, 승점 19점으로 3위 우리카드(승점 23점)와의 격차를 줄였다. 선두 삼성화재는 5연승 행진을 마감했으나 11승3패, 승점 31로 1위를 유지했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선두까지 올랐던 대한항공은 이날 경기 전까지 내리 5연패에 빠지며 4위로 주저앉았다. 껄끄러운 상대인 삼성화재를 만났지만 연패 탈출 의지가 컸던 대한항공 선수들은 1세트부터 강하게 몰아붙이며 두 세트를 잇따라 따냈다. 3세트 들어 삼성화재가 19-12까지 앞서가며 세트를 내주는 듯 했던 대항항공은 마이클의 오픈 공격에 이어 신경수, 신영수, 마이클의 연속 블로킹으로 19-17까지 따라갔다. 이후 23-22에서 마이클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든 대한항공은 이어진 듀스 접전 26-26에서 신영수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잡은 뒤 마이클의 후위 공격과 진상헌의 속공으로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박철우의 공백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주포 레오가 38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분투했으나 국내선수들이 모두 한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무릎을 꿇어야 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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