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 역대 최장 9일째 KTX 12% 감축 운행

Է:2013-12-18 02:33
:2013-12-18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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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 역대 최장 9일째 KTX 12% 감축 운행

전국철도노동조합의 파업이 역대 최장 기간인 9일째로 접어들면서 여객수송에도 비상이 걸렸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전날까지 정상 운행했던 KTX에 대해 17일 평소 대비 12% 감축운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KTX 운행은 이날부터 주중 200회에서 176회(경부선 16회, 경전·호남 각각 4회)로 감소했다. 주말(토)에는 232회에서 208회(10.3%)로 줄어든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도 평소 대비 55.6∼62.7%로 줄었고, 전동열차는 93.8%, ITX-청춘은 20%를 운행했다.

코레일은 또한 전동차 승무원으로 군 병력 300여명을 추가 투입, 파업 노조원 대체인력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들은 20일부터 22일까지 안전·실무교육을 받고 23일 투입돼 출입문 개폐 조작, 출발 신호 전달, 여객 안내방송 등을 하는 차장 역할을 하게 된다. 이로써 철도 파업으로 투입된 군 장병은 이미 전동열차 기관사로 투입된 154명을 포함, 450여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철도노조는 이날 서울 여의도동 산업은행 앞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수서발 KTX 주식회사 분리결정 철회, 면허 발급 중단, 철도민영화 관련 사회적 합의를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또한 19일 총궐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서울 한강로 철도노조 사무실 3곳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은 노조 측과의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오전 7시30분쯤 수사관들이 들이닥치자 철도노조는 법규담당자(법무팀)들을 긴급 입회시키는 등 기민하게 대응했다. 경찰은 노조 측과의 충돌에 대비해 에어 매트리스와 쿠션 등을 준비했고 서울지부와 철도회관 주변에 경찰병력 수백명을 배치해 접근을 통제했다. 압수수색은 오후 1시30분쯤 종료됐다.

반면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조는 이날 밤 11시20분쯤 사측과 임금단체협상을 타결하고 18일 오전 9시로 예고했던 파업을 취소했다. 서울 방배동 서울메트로 본사에서 열린 협상에서 노사는 지난해보다 2.8% 인상된 임금안에 합의했다. 또 쟁점이었던 정년문제는 공사의 경영여건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연장키로 했다. 1955∼57년생은 단계적으로, 55년생은 1년, 56년생은 1년 6개월, 57년생은 2년 정년을 연장할 예정이다. 퇴직금누진제(퇴직수당)는 폐지되고 승진 적체도 순차적으로 해소키로 했다.

서울메트로 노조의 파업 철회에 따라 서울지역 출근대란 우려는 해소됐다. 또한 서울메트로 노사는 9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했다.

다만 지하철 3호선 대화~삼송 구간은 공동운영자인 코레일이 지난 16일부터 운행을 20% 감축함에 불편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는 서울메트로 운영구간의 열차 운행을 늘려 지하철 3호선 전체 구간의 운행횟수는 3% 정도 줄어든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정욱 김현길 박요진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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