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찰료 제한… 다나카 ML행 먹구름
일본의 ‘무패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일본 언론은 16일 “미국프로야구(MLB) 사무국과 일본야구기구(NPB)가 합의한 새로운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이 17일 공식 발효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포스팅시스템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완전히 채우지 못한 한국·일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기존 시스템은 입찰액 상한선이 없었고, 최고 입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선수와 독점 협상권을 갖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도 2573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73억원)를 제시한 다저스가 독점 협상권을 가져갔다. 하지만 부자 구단들의 선수 독식이 잇따르면서 공정성 문제가 부각되자 올해부터 새로운 시스템 도입이 추진됐다. 새로운 시스템은 응찰료 상한선을 2000만 달러(약 210억원)로 정하는 대신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모두 협상권을 준다. 이는 미국·일본간 결정일 뿐 한국·미국간 포스팅시스템은 종전 방식대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다나카 영입전이 한껏 달아 오르고 있다. 최대 1억 달러까지 예상됐던 다나카의 포스팅 비용이 최대 2000만 달러로 확 줄어들면서 구단들이 영입 경쟁에 너도나도 뛰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포스팅 비용으로 짭짤한 수입을 노렸던 다나카의 소속팀인 라쿠텐은 울상을 짓고 있다. 앞서 미국에 진출한 마쓰자카 다이스케(전 뉴욕메츠)와 다르빗슈 유(텍사스)는 이적료로 원소속팀에 5000만 달러 이상을 안겨줬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는 라쿠텐이 다나카의 이적을 불허하는 대신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고인 8억엔 정도의 연봉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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