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의 황홀] 주는 나의 목자시니 (The Lord is My Shepherd)

The Lord is my shepherd, I shall not be in want.

He makes me lie down in green pastures, he leads me beside quiet waters,

He restores my soul. He guides me in paths of righteousness for his name’s sake.

Even though I walk through the valley of the shadow of death, I will fear no evil, for you are with me; your rod and your staff, they comfort me.

You prepare a table before me in the presence of my enemies. You anoint my head with oil; my cup overflows.

Surely goodness and love will follow me all the days of my life, and I will dwell in the house of the Lord forever.(NIV)

다윗 (David ?∼BC 96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개역개정)

고대 이스라엘의 제2대 왕. 구약성서에서 모세와 더불어 가장 드라마틱한 삶을 산 주인공인 다윗의 시로 알려져 있다. 다윗은 시인으로서도 명성을 떨쳐 성경 ‘시편’의 상당 부분을 지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시를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은 평생을 큰 은혜 속에서 살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세상의 많은 책을 읽었지만 시편 23편처럼 내게 큰 위안을 주는 것은 없었다.” 비판 철학의 창시자인 임마누엘 칸트(1724∼1804)가 한 말이다.

임순만 논설위원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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