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상습 체납 2598명 공개… 조동만 전 부회장 715억 최다

국세청은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고액(5억원 이상 국세)·상습(1년 경과) 체납자 2598명의 명단을 28일 홈페이지(nts.go.kr)와 관보, 세무서 게시판에 공개했다. 개인 1662명, 법인 936곳이며 총 체납액은 4조7913억원이다.

조 전 부회장은 양도소득세 등 715억원을 체납해 개인과 법인을 통틀어 체납액이 가장 많았다. 신삼길(351억원) 전 삼화저축은행 회장과 전윤수(224억원) 성원건설 대표도 개인 체납액 상위 10명에 포함됐다. 법인 중에선 삼정금은(대표 권순엽)의 체납액이 495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개인 체납자 연령은 40∼50대, 주소지는 서울·경기, 체납액은 5억∼30억원이 60% 이상을 차지했다. 국세청은 이들의 체납처분 회피 가능성을 검토해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고의적 재산은닉 체납자는 고발할 예정이다.

체납자들이 숨긴 재산을 신고하면 징수액에 따라 5∼15%(최대 10억원)를 포상금으로 지급한다.

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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