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진 PD·서수민 CP ‘1박2일’ 되살릴까

Է:2013-11-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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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진 PD·서수민 CP ‘1박2일’ 되살릴까

KBS ‘1박2일’은 현재 일요일 저녁 방송되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중 가장 수명이 길다. 멤버들은 2007년 8월부터 지난 24일까지 시즌 1, 2를 통틀어 전국의 160여 곳을 여행했다. 한때 40%의 기록적인 시청률도 찍어봤지만 최근엔 한 자릿수 시청률로 고전했고 동시간대 시청률 순위 최하위에 머물기도 했다.

영광과 부침을 모두 겪어 본 ‘1박2일’이 다음달 1일 시즌 3으로 새 출발한다. 시즌 3에선 시즌 1부터 멤버로 활약했던 김종민(34)과 시즌 2의 차태현(37)이 남고, 새 멤버로 배우 김주혁(41), 개그맨 김준호(37), 가수 데프콘(본명 유대준·36)과 정준영(24)이 영입됐다. 시즌 1에서 막내 역할을 하며 멤버들의 ‘몰래카메라’ 공격을 당했던 류호진(33) PD가 메인 PD로 나서고 ‘개그콘서트’의 서수민 CP가 이번 시즌부터 ‘1박2일’에 합류한 것도 큰 변화다. 새 멤버와 제작진은 ‘1박2일’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27일 서울 여의도동에서 만난 류 PD는 “시즌 1, 2를 지켜왔던 ‘우정’이란 코드를 끝까지 가져가면서 더 리얼한 모습을 관찰하려한다”며 “시청자들이 느끼는 ‘리얼함’에 대한 눈이 높아졌기 때문에 새 멤버 사이에서 보이는 갈등과 좌충우돌하는 모습, 세세한 감정의 흐름을 잡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선배들이 한결같이 조언한 것도 멤버가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자발적으로 해야 100% 에너지가 나온다는 것”이었다며 “상황을 더 디테일하게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 CP는 “여행이란 어떤 사람과 함께 했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류 PD와 6명의 새로운 캐릭터들이 새롭게 만들어 갈 이야기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류 PD는 여섯 멤버 중 가장 주목하는 출연자로 김주혁을 꼽았다. 그는 “꾸밀 줄 모르는 자연스러움이 ‘사람에 대한 리얼’이라는 프로그램의 방향과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정반대인 멤버가 정준영인데 가장 나이도 어리고, 4차원에 자기중심적인 면도 있다. 두 멤버의 상반된 캐릭터가 프로그램의 재미요소”라고 덧붙였다. 또 “차태현이 진행 역할을 맡아 제작진과 출연진간의 줄다리기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서 CP와의 호흡은 어떨까. 류 PD는 “코미디와 콩트를 오래해서 출연자의 캐릭터를 잘 관찰하고 살린다”며 “나와 서 CP는 서로 성향이 달라 보완이 잘 되고 있다”고 전했다.

첫 촬영은 지난 22∼23일 강원도 인제 부근에서 진행됐다. 들어가는 길이 험준한 지역이라 여행을 즐겨하지 않았던 김주혁, 데프콘 등이 애를 먹었다는 후문. 류 PD는 “‘1박2일’은 ‘새로워야 한다’는 당위를 오래전부터 갖고 있던 팀이다. 늘 끝에서 더 파고 들어간다는 자세였다”며 “여러 고비를 이미 지났다는 점이 우리만의 장점인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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