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SH공사 임대주택 공급 주력… 주택건설사업 2년 연속 적자 전망
[쿠키 사회] 서울시 SH공사가 서민용 임대주택 공급에 주력하면서 회사 수익성이 급격하게 악화돼 주택건설사업에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24일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에 따르면 SH공사는 올해 9월 기준으로 임대사업 수지는 1549억원 적자, 주택분양수지는 195억원 흑자를 보여 주택건설사업에서 총 1354억원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
SH공사는 지난해부터 임대사업의 적자가 주택분양사업의 흑자를 넘어서 주택건설사업에서 198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SH공사 임대사업 수지는 1971억원 적자로 2010년(1875억원)에 비해 96억원 늘었다. 주택분양 수지는 633억원 흑자였으나 전년(2710억원)보다 2077억원이나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주택분양과 임대사업 등 주택건설사업 총수지는 1338억원 적자를 냈다.
공사 측은 “임대주택 건설은 투자비를 회수할 수 없는 공익사업이라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적정한 비율로 건설해야 분양주택 수익을 임대주택에 재투자할 수 있다”며 “2006년 이후 서민용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면서 적자를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SH공사의 분양주택과 임대주택 건설 비율은 2009년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5년간 30%(2만1212가구) 대 70%(4만9751가구) 수준으로 임대주택에 편중됐다.
공사 관계자는 “임대주택 건설 재원에 대한 국비 지원이 수도권의 토지가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이뤄지고 있다”며 “임대료가 동결됐고 대형 평형(전용 114㎡)을 장기전세주택으로 전환하게 됨에 따라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장환진 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은 “(주택건설사업에 있어) 공익 기여와 수익성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분양과 임대주택 건설 비율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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