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장 작가와 함께 GREEN 꿈’… “꿈 위해 도전 포기마세요”

Է:2013-11-13 18:22
:2013-11-1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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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장 작가와 함께 GREEN 꿈’… “꿈 위해 도전 포기마세요”

“드넓은 우주를 표현한 거지? 별을 더 그려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내면 좋겠다.”

13일 오후 4시 서울 마천로 마천종합사회복지관 3층 ‘희망터’에서는 학생 12명이 머그컵에 펜으로 조심스럽게 자신의 ‘꿈’을 그렸다. 국민일보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마련하고 하이트문화재단이 후원한 ‘밥장 작가와 함께 GREEN 꿈’ 행사에 참가한 ‘미술 영재’들이다.

하이트문화재단은 문화활동 지원을 통해 공익을 추구하고 사회에 기여하고자 2007년도에 하이트진로가 설립한 문화재단으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난 9월부터 미술에 재능을 가진 아동을 후원하고 있다.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하이트문화재단은 국내 저소득층 아동 중 미술에 관심과 재능을 보이는 아동들에게 재능을 키워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 이번 캠페인 참여를 통해 미술과 가까워지고 알아가는 과정을 선물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하고 있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밥장(43·본명 장석원)은 아이들의 그림을 보며 꼼꼼히 조언했다. “선을 진하게 칠하면 더 멋있겠다”는 말을 들은 임모(13)군이 활짝 웃었다. 임군은 “평소 만나고 싶던 작가에게 직접 배우니 신이 난다”고 말했다.

대기업에서 5년간 회사원으로 일하다 일러스트레이터로 전직한 밥장 작가는 학생들에게 “꿈을 위한 도전을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어떻게 하면 그림을 잘 그릴 수 있느냐”는 이모(14·여)양 질문에는 “좋아하는 분야를 정해 계속 그려보라”고 답했다. 밥장 작가는 “모르는 걸 묻고 또 묻는 아이들의 열정에 놀랐다”며 “내 작은 재능으로 아이들이 꿈을 찾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양은 “작가님처럼 나만의 그림을 그리는 훌륭한 작가로 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함께 GREEN 꿈’ 캠페인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재능을 키워나갈 기회가 부족한 어린이·청소년 100명에게 각 분야 대표 멘토와의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올 들어 유명 요리사 에드워드 권씨와 태권도 국가대표 이대훈 선수 등이 이 캠페인을 통해 아이들과 만났다.

멘토와의 만남뿐 아니라 아이들이 계속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캠페인의 목표다. 발달장애 3급인 임군은 자폐증을 앓고 있는 데다 집안 사정도 어려워 미술 학원에 다닐 수 없었다. 과학 분야의 그림을 그리는 데 탁월한 소질이 있지만 만화 작가의 꿈은 포기해야 할 처지였다. 임군은 그러나 ‘함께 GREEN 꿈’ 캠페인을 통해 학원비와 미술 재료비 등을 지원받게 됐다. 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아이들의 소중한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후원문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02-325-2257).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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