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 챔피언십 1라운드, 양희영 5언더파 공동선두

양희영(24·KB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에 나섰다.

2008년 신인왕 출신으로 LPGA 무대 우승이 없는 양희영은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후반 4∼8번홀에서 5연속 버디로 물오른 샷감을 과시한 양희영은 박주영(23·호반건설), 캐서린 헐 커크(호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과 함께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은 레인우드 LPGA클래식과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 등 최근 열린 LPGA 아시아 시리즈에서 각각 공동 10위와 5위에 올라 이번 대회 선전을 예고했었다.

L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의 동생인 박주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소속 초청선수로 출전해 첫날부터 일을 냈다. 그는 “언니가 코스 공략법을 가르쳐 준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언니가 무턱대고 공격적으로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선전 비결을 밝혔다. 하지만 정작 언니 박희영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지난해까지 KLPGA 상금왕 2연패를 달성했던 김하늘(25·KT)은 3언더파 69타로 신지애(25·미래에셋) 등과 공동 6위로 치고 올라왔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도 공동 6위에 랭크됐다.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2언더파 70타 공동 13위로 선두를 추격권에 뒀다.

영종도=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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