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미단시티 외국인전용카지노 허용 검토에 따라 토지매각 훈풍

[쿠키 사회] 인천국제공항 인근 영종도에서 복합 레저단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미단시티’의 토지매각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곳은 정부 외국인 전용 카지노 허용을 검토하고 있는 곳이다.

11일 인천도시공사(사장 유영성)에 따르면 카지노 복합레저시설 등 대규모 투자가 가시화됨에 따라 단지 중심에 위치한 업무부지(1만1000㎡)와 인근 위락시설 부지(9만1000㎡)에 대한 매매 계약이 체결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실제로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레저 시설 예정부지 주변에 있는 업무부지 2필지(2만3000㎡)도 팔렸다.

미단시티개발㈜가 지금까지 매각에 성공한 토지는 준주거 용지(1만1000㎡)를 포함해 모두 6개 필지(13만7000㎡)의 총 매각대금 1356억원 중 168억원이 계약금으로 입금됐다.

이와 함께 주상복합용지 등 8개 필지의 토지 10만㎡에 대해서도 조만간 계약체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별다른 개발호재가 없던 미단시티에 카지노 시설을 중심으로 한 복합레저단지 추진계획이 핵심으로 추진되고 있고, 정부의 1차 보류 결정에도 재추진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따라 미단시티의 토지매각이 오랜만에 활황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2조원 이상 투자되는 대규모 카지노 복합시설의 파급력이 워낙 커 주변지역 지가상승 및 투자 수익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는 것”이라며 “카지노가 조기에 조성되지 않을 경우 투자금 회수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미단시티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인천도시공사는 모처럼 활황을 보이고 있는 토지매각의 실적을 기반으로 능력 있는 투자자가 개발에 참여해 미단시티가 조기 활성화되도록 토지 공급조건을 다양화하는 등 각종 지원 대책을 펼쳐 나간다는 입장이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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