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청 이전지 내포신도시 아파트 전세값 고공행진

[쿠키 사회]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전세물량도 가뭄에 콩 나듯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7일 홍성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내포신도시 내 유일하게 조성된 롯데캐슬아파트 112㎡는 융자가 없을 경우 1억8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전세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매매가격은 2억3500만원에서 2억5000만원까지 형성되고 있다. 전세값이 매매가격 대비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89㎡의 경우도 전셋값이 평균 1억7000만원 정도에 형성돼 있고 매매가는 2억원에서 2억1000만원까지 가격이 형성됐다.

내포신도시 초입에 있는 동진아파트와 현광아파트도 비교적 오래된 아파트임에도 연초보다 전세금이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전세금이 뛰면서 입주를 희망하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홍성읍 주민 김모(34·여)씨는 “올봄 지인이 롯데캐슬아파트 112㎡ 형을 1억4000만원에 전세로 들어갔는데 몇 달 사이 너무 많이 올랐다”며 “아이 교육문제와 쾌적한 생활을 위해 내포로 들어가려는데 전세가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지역 부동산 업체 대표는 “도청과 교육청, 경찰청 등 여러 기관이 이전하면서 매매보다는 전세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에 큰 차이가 없어 전세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웅진스타클래스아파트와 효성해링턴플레이스아파트가 준공돼야 어느 정도 전세난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성=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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