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또 부결… 3차 도전 검토

Է:2013-09-2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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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케이블카 또 부결… 3차 도전 검토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던 강원도와 양양군의 노력이 또다시 수포로 돌아갔다. 그러나 두 자치단체는 도전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 분위기다.

26일 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서울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지난 25일 제105차 국립공원위원회를 열고 양양군이 재신청한 설악산국립공원 삭도(索道) 시범사업을 부결했다. 케이블카 설치 예정 노선에 멸종위기종 1급인 산양이 많이 서식하는 등 자원공원 삭도 설치·운영 가이드라인을 벗어났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환경부는 “설악산이 많은 탐방객으로 인해 탐방로의 훼손 가능성이 높아 삭도 시범사업 필요성이 인정되는 만큼 사업 검토기준에 적합한 노선을 다시 찾으면 재검토 하겠다”고 밝혔다.

오색케이블카는 남설악 오색지구에서 관모능선까지 4.5㎞ 구간을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산 정상까지 13분이 소요되며 41대(10인승)의 케이블카가 시간당 977명을 수송할 수 있다.

2011년 3월 환경부에 사업을 신청한 양양군은 이듬해 6월 케이블카 종점과 대청봉의 직선거리가 230m로 너무 가깝고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첫 고배를 마셨다. 이에 종점 위치를 대청봉에서 1㎞ 떨어진 곳으로 옮겨 지난해 11월 사업을 재신청했으나 올해 역시 실패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환경부가 요구하는 조건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했는데 부결돼 너무나 아쉽다”며 “도민 모두의 숙원사업인 만큼 양양군의 의견을 수렴해 재도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양양군은 세 번째 도전에 아직 조심스런 입장이다. 환경부가 재검토 여지를 열어놨지만 사업을 재신청하더라도 선정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정상철 군수는 “국립공원을 개발하지 않으려는 환경부의 일관된 입장이 변하지 않는 한 사업을 재신청하더라도 선정될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판단된다”면서 “환경부의 입장에 변화가 생긴다면 주민 여론을 수렴해 3차 도전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오색케이블카 유치위원회 김현수(60·양양군의원) 공동추진위원장은 “지금까지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재도전에 대한 군민 공감대를 충분히 형성한 뒤 1·2차에서 나온 문제점을 보완해 재도전에 나서야한다”고 말했다.

양양=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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