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어떻더냐’… 백석 첫 작품 추정 산문 발견
시인 백석(1912∼1996·사진)의 첫 작품으로 추정되는 산문이 발견됐다.
백석 자료 수집가인 송준(51)씨는 “1927년 2월 20일 발간된 잡지 문우(文友)에 백석의 첫 작품 ‘사랑이 어떻더냐’가 실린 것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금까지 백석의 최초 작품은 193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그 모(母)와 아들’로 알려져 왔다.
‘사랑이 어떻더냐’는 시조 100여편을 소개·해설한 것으로 10쪽 분량이다. ‘사랑이 어떻더냐’는 계간 연인 12월호에 전문이 수록될 예정이다. 송씨는 ‘사랑이 어떻더냐’가 백석이 유럽 문학에 담긴 사랑의 시를 소개하면서 쓴 수필 형식의 ‘키스의 시문학(1935)’과 문체 및 글을 풀어나가는 방식 등이 같은 점에서 백석 작품임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송씨는 현재까지 백석 작품을 도용한 사례가 발견된 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작품에 백석이라고 기명된 것 자체가 증거라고 강조했다. 백석은 1912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월북 작가로 우리 문학사에 등장하지 못하다가 1988년 납·월북 문인 해금 조치 이후에야 본격 조명됐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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