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직원, 이민여성에 IT 멘토 역할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결혼이민여성에 대한 정보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부품(DS) 부문 소프트웨어 연구소는 올해 3월부터 경기도 용인시 다문화 가족지원센터 결혼이민여성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을 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고국을 떠나 낯선 환경에서 생활하는 이들이 정보통신 활용법을 익혀 보다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난 6일부터 3개월 과정으로 시작된 올해 하반기 교육 내용은 이메일 보내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터넷 장보기, 항공권 예매 등 인터넷 활용법이다. 지난 상반기에는 파워포인트 자격증 취득반이 개설돼 4개월의 교육 끝에 응시자의 80%가 합격하기도 했다. 삼성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이끄는 김정한 소장(전무)도 직접 교사로 참여하고 있다.

한국생활 14년차의 일본인 사이토 가주코씨는 “지난 상반기 수업에 이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엄마로서 아이들의 학교 숙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국생활 4년차인 캄보디아인 몬 마니스씨는 “고향에 자주 가지 못해 항상 가족이 많이 그리운데 화상 채팅을 배워 가족과 꾸준히 연락하고 싶고, 초등학교 다문화 이해강사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