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더 뉴 아반떼 디젤’… 운전을 하면 할수록 연비 좋아져
더 뉴 아반떼 디젤은 현대자동차가 수입 디젤차에 맞서기 위해 내놓은 전략 모델이다. 3일간 시승을 하면서 연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살폈다.
실제 연비를 알아보기 위해 가혹한 조건을 조성했다. 첫 운전 시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성균관대 후문 근처 와룡공원까지 언덕길을 달렸다. 평일 출·퇴근 때에는 상습 정체 구간인 서울 통일로와 사직로에서 차를 몰았다. 에어컨은 늘 켜둔 상태였다. 약 20㎞ 구간에서 테스트한 결과 연비는 약 9.5㎞/ℓ였다. 공인 연비인 도심연비 14.8㎞/ℓ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혹독한 조건을 생각하면 대단한 결과였다. 특히 운전을 하면 할수록 연비가 좋아졌다.
정차 시 엔진을 자동 정지시키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시동을 걸어주는 ISG(Idle Stop & Go) 시스템이 눈에 띄었다. 반응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실제 운전에서 충분히 이용할 수 있었다.
디젤 차량이어서 소음이 걱정됐지만 막상 차 안에서는 엔진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 묵직한 승차감은 본능적으로 ‘안전하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비슷한 크기의 디젤 수입차는 저속 주행 시 액셀러레이터에서 발을 떼면 차가 즉시 멈춰 운전이 힘들 때가 있다. 더 뉴 아반떼 디젤은 가속 장치에서 발을 뗀 이후에도 운전자가 생각한 만큼 더 나갔다.
또 다른 매력은 조작의 단순함이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특정 버튼이 어떤 기능을 동작시키는지 설명서를 보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었다. 많이 이용하지 않는 기능은 과감히 빼고 꼭 필요한 기능만 채워 넣은 결과다. 주로 도심에서 차를 타고 연료비에 한 푼이라도 덜 쓰고 싶은 사람에게는 꽤 만족스런 가격 대비 성능을 선사할 것이다. 기본형 1595만원.
권기석 기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