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 띤 농구계… 신인드래프트도 축제 분위기
2013∼2014 시즌 개막(10월 12일) 한 달 남짓 앞둔 프로농구가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 프로농구연맹(KBL)은 오는 30일 오전 9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신인드래프트를 개최한다. 오후 3시에는 농구 관계자들뿐 아니라 선수 가족, 프로구단 서포터스, 대학교 팬 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자리도 만든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1부 대학 졸업예정자 30명과 1부 대학 3학년생 3명, 1학년생 1명, 2부 대학 졸업예정자 1명, 고교 졸업 예정자 1명 등 총 36명이 참가 신청서를 냈다. 여기에 일반인 트라이아웃(실기테스트) 합격자 3명도 합류한다. 지난해 브리검영대학에 진학해 NCAA2에서 뛴 이대성을 비롯해 김정년, 최신영이다.
신인드래프트는 매년 열리지만 올해는 확실히 다르다. 매년 서울 시내 호텔에서 관계자들만 모여 조용히 행사를 치르던 것에서 탈피, 모든 농구인들과 농구팬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프로농구 드래프트 사상 처음으로 방송사도 생중계에 나설 방침이다.
KBL은 내친김에 이번 드래프트 행사를 농구계의 축제로 만들 작정이다. KBL이 뭔가 확실하게 믿는 구석이 있는 모양이다.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는 농구 붐 때문이다. 지난달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3위 입상으로 농구월드컵 출전권을 따내면서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마침내 농구 열기는 프로-아마 최강전으로 정점을 찍었다. 아시아선수권에서 경희대 김민구가 허 재(KCC 감독)의 ‘재림’을 연출했다.
이들이 이번 드래프트에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들은 1-2-3순위 지명이 유력한 경희대 트리오 김종규-김민구-두경민이다. 이들과 함께 상위 지명 경쟁을 펼치는 고려대 박재현을 비롯해 중앙대 전성현, 연세대 전준범, 한양대 이재도, 건국대 이대혁 등 대학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프로팀들의 지명을 기다리고 있다. 어떤 선수가 어느 팀으로 갈 것인가에 대해 농구계 안팎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로서는 지난 시즌 하위 4개 팀이었던 동부, KT, LG, KCC가 상위 4개 순위를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 지난 성적이 낮아야 좋은 선수들을 먼저 데려갈 수 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각 팀들이 어떤 선수를 지명하면 다음 시즌 어떤 농구를 구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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