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김상수 끝내기…삼성 1위 굳히기

삼성이 9회말 김상수의 끝내기 안타로 NC를 물리치고 선두를 지켰다.

삼성은 2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9회 2사 1, 2루에서 터진 김상수의 좌전 적시타를 앞세워 2대 1로 이겼다. 이날 2위 LG가 넥센에 패배하면서 삼성은 한발 더 도망가게 됐다.

선취점은 NC가 먼저 뽑았다. NC는 4회 1사 1, 2루에서 모창민이 삼성 선발 차우찬으로부터 안타를 뽑아 만루를 만든 뒤 권희동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어내 1점을 먼저 얻었다. 4회까지 NC 선발 이재학의 구위에 눌려 침묵하던 삼성은 5회 김태완의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후반까지 차우찬과 이재학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승부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갈렸다. 삼성은 박석민의 내야안타, 박한이의 희생번트, 김태완의 고의사구 등으로 만든 2사후 1, 2루에서 김상수가 NC 마무리 손민한에게 적시타를 뽑아내면서 끝났다.

넥센은 잠실구장에서 LG에 1대 0 신승을 거두고 3위 두산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넥센 선발 나이트는 7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고, 4번 타자 박병호는 1회초 결승타를 친 데 이어 탄탄한 수비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또한 좌익수 장기영은 두 차례의 그림 같은 수비로 LG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선두 복귀를 노리던 LG는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범타로 망치면서 승리를 놓쳤다.

SK는 선발 윤희상의 호투와 김강민이 홈런포 등에 힘입어 한화를 3대 0으로 물리치고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올 시즌 하위권을 맴돌던 SK가 승률 5할을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21일 문학 NC전 이후 98일만이다. 반면 한화는 2년 만의 4연승에 도전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롯데는 9회초 대타 박준서의 결승 투런홈런을 앞세워 KIA를 7대 2로 물리쳤다. 50승 고지에 오른 롯데는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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