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PC방 살인사건 범인 추궁하자 동업자의 고객 살해 자백
[쿠키 사회] 불법도박 성인PC방에서 고객을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PC방 주인의 동업자도 3년 전 같은 방식의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2010년 다툼 끝에 손님을 살해, 암매장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 등)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의정부시 의정부동 자신의 PC방에서 “불법영업을 신고하겠다”며 행패를 부리는 단골 고객과 다투다가 살해, 시신을 포천시 신북면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와 함께 형사대를 시신 유기 장소에 보내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
범행 당시 A씨는 지난 5월 발생한 성인 PC방 살인사건의 범인 진모(26)씨와 동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진씨가 두 사건 모두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수년 전부터 의정부에서 불법도박 성인PC방을 동업하고 범행수법이 비슷한 점, 시신을 같은 장소에 유기한 점 등이 그 이유다.
A씨의 범행은 진씨 여죄 수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진씨가 초범 치고는 매우 대담한 점 등을 수상히 여겨 여죄를 캐묻자 A씨 범행을 털어놓았다.
진씨는 지난 5월 19일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도박 성인PC방에서 외상이 밀린 박모(46·여)씨가 “외상을 더 안 주면 불법영업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하자 둔기로 박씨를 때려 숨지게 했다. 이어 박씨 신용카드로 1000여만 원을 찾아 가로챈 뒤 포천시 신북면 야산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다.
진씨는 지난 24일 강도살해·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됐다. 진씨는 당시 친구, 여자친구, 여동생의 남자친구까지 끌어들여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씨 외 3명은 불구속 입건된 상태다.
의정부=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수익 기자 sagu@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