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아웃] 임의탈퇴 적합 판정… 김연경은 어디로
한국배구연맹(KOVO)이 23일 김연경(25)에게 내려진 임의탈퇴 공시 처분이 적합하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하며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막다른 골목에 몰린 여자배구 스타 김연경이 거취를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김연경은 국내 자유계약선수(FA) 규정을 채우지 못해 한국 무대에서는 FA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해외에서는 자유롭게 뛸 수 있다며 소속팀인 흥국생명과 대한배구협회에 국제 이적동의서(ITC)를 발급해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이날 상벌위원회를 연 KOVO는 앞서 내린 “흥국생명의 김연경 임의탈퇴 결정이 적합하다”면서 “소속 논란에 대해 양측이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내길 바란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흥국생명 소속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장기간(5년) 해외에서 뛸 수 있도록 보장하겠다”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결국 이번 사태의 해결은 국제배구연맹(FIVB)이나 KOVO 규정상 김연경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 하지만 임대 신분을 벗어나 자유롭게 해외에서 뛰기를 갈구해온 김연경이 뒤늦게 흥국생명 소속임을 인정하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연경이 국적 포기 및 다른 나라로의 귀화를 택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일고 있으나 이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다.
FIVB 규정상 선수가 국적을 바꾸면 2년간 코트에서 뛸 수 없기 때문에 선수로서 전성기에 있는 김연경에겐 무리다. 여기에 분쟁을 민사소송으로 푸는 방법이 있으나 FIVB의 허락 없이 진행할 경우 구단과 선수 모두 제재를 받기 때문에 역시 쉽지 않은 선택이다.
공은 다시 김연경으로 넘어갔다. 김연경에게 ‘결자해지’를 권하는 배구계의 목소리에 ‘국가대표 은퇴’라는 배수진을 친 김연경이 어떤 태도를 보일지 관심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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