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성장 위해 적기 투자해야”

“시장 변화의 속도가 빠른 만큼 적기 투자를 통해 성장 모멘텀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은 17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분기 GS 임원모임을 열고 ‘적기 투자’를 강조했다. 허 회장은 “시장 변화에 대응해 미리 준비한 회사들은 경영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해 나가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는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실적이 부진하다”며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는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허 회장은 “현재 수익을 내면서 재무 여력이 있는 회사는 적어도 향후 3년, 5년 후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경쟁사 대비 실적이 부진한 회사는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철저히 분석해야 하며, 모든 직원이 위기의 본질을 공유하고 과거의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 손익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자리 창출을 통한 사회 공헌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수익을 동반한 질적인 성장이 돼야만 기업이 영속할 수 있고,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다.

GS의 발전적 변화를 위해 인재 육성과 주인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줄 것도 당부했다. 허 회장은 “기업 경쟁력의 원천은 사람”이라며 “지금처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사람을 키우려면 꾸준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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