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변길 7월 6일 완전 개통… 소나무 숲·해변 조망

태안해안국립공원의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따라 걸으면서 이국적인 풍경의 모래언덕과 사구식물, 울창한 소나무 숲과 해변을 조망할 수 있는 태안해변길이 6일 완전 개통된다.

4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이번에 완성돼 새로 공개되는 태안해변길은 태안해안국립공원 남부의 샛별길(꽃지∼황포항·13㎞)과 바람길(황포항∼영목항·16㎞)이다.

태안해변길은 이번 샛별길, 바람길 개통으로 기존에 단계별로 조성된 바라길(학암포∼신두리·12㎞), 소원길(신두리∼만리포·22㎞), 파도길(만리포∼파도리·9㎞), 솔모랫길(몽산포∼드르니항·13㎞), 노을길(백사장항∼꽃지·12㎞) 등 총 7개 구간 97㎞를 완전 개통하게 됐다.

이 중 태안해안국립공원 최북단의 바라길은 2007년 유류오염사고 때 직접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국내 최대 해안사구인 신두리사구(천연기념물 제431호)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사구 배후습지이자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두웅습지를 둘러볼 수 있다.

소원길은 국제수목학회가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한 곳이자 국내 최다인 1만3200여종의 식물을 보유한 천리포수목원을 둘러 볼 수 있다. 뚝방을 따라 약 800m의 길이로 조성된 방근제 황톳길은 맨발로 걸어볼 수 있는 건강체험 명소이다.

이밖에도 태안해변길은 태안지역의 대표적 풍광인 구릉성 산지와 곰솔림, 해당화 군락지, 염전, 새우양식장, 사구, 해넘이 등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태안해안국립공원 태안해변길은 2011년부터 단계별로 조성, 올해 조성된 샛별길과 바람길 구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5개 구간을 개통했으며 탐방객 82만명이 다녀갔다.

태안=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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