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3분기부터 실적 개선 예상

올 2분기 제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실적이 1분기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는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7일까지 484개 기업을 대상으로 BSI조사를 진행한 결과 2분기 지수가 94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BSI지수는 이전 분기를 100으로 놓고 호전되면 100 이상, 악화되면 100 미만으로 표시된다.

반도체(109), 비금속·석유정제(106), 섬유(104), 정밀기기(104) 등 4개 업종이 전 분기 대비 좋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자(82), 전기기계(87) 등 6개 업종의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매출(99), 내수(97), 수출(98), 경상이익(93) 모두 전 분기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3분기 이후의 경기 전망을 가리키는 전망지수는 102를 기록,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업종별로는 2분기에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한 반도체(133)를 필두로 섬유(117), 철강(108) 등이 하반기 호조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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