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화끈한 K리그…2경기 14골
팀의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게 ‘해결사’의 역할이다. 성남 일화의 공격수 김동섭이 그 역할을 해냈다. 김동섭은 멀티 골을 터뜨려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26일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성남의 2013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 경기. 김동섭이 맹활약한 성남은 소나기골을 퍼부어 4대 1로 크게 이겼다. 3연승을 내달인 성남은 6승3무5패(승점 21)를 기록, 6위로 뛰어올랐다. 3연승에 실패한 인천은 6승5무3패(4위)가 됐다. 이 경기에서 이겼더라면 2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인천은 아쉬움이 컸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체력을 비축한 양 팀 선수들은 경기가 시작되자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다. 인천에 밀리던 성남은 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동섭은 인천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태환의 낮은 크로스를 받아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조금도 공세를 늦추지 않고 몰아붙이던 인천은 전반 28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인천 공격수 남준재는 성남 수비수들 사이로 날아온 이석현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성남 골키퍼 전상욱이 몸을 날렸지만 이미 공이 골문 왼쪽 아래를 통과한 뒤였다.
1-1로 비긴 채 시작된 후반. 5분 만에 김태환-김동섭 ‘콤비’가 또 한 골을 합작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날리자 김동섭이 몸을 날리며 발로 방향을 살짝 바꿔 두 번째 골을 만들어 냈다. 성남 미드필더 김철호는 후반 14분 제파로프가 아크서클에서 스루 패스한 공을 넘어지면서 밀어 넣어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성남 이승렬은 후반 29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꽂아 넣었다. 이날 인천 수비라인은 성남의 역습과 스루 패스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도 소나기골이 쏟아졌다. 수원은 혼자 두 골을 뽑아낸 라돈치치의 활약을 앞세워 5대 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에서 탈출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골 갈증도 시원하게 해소했다. 7승2무5패(승점 23). 전북(6승3무5패)은 2연패에 빠졌다.
인천=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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