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 찻잔에 동동·요리에 살짝… 탈모 예방·스팀세안 효과

‘허브 소녀 퀘럼’ 오하나씨는 허브는 기르는 재미보다 수확하고 활용하는 기쁨이 더욱 크다고 했다. 집에서 기른 허브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오씨는 “허브가 자랐을 때 잎이나 줄기를 수확해 말리거나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 요리와 미용, 포푸리 등에 두루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처럼 더울 때 그가 즐겨 마시는 것은 허브냉차. 허브 잎이나 꽃을 넣어 얼음을 얼렸다 찻잔에 동동 띄워 마신다고. 새댁인 오씨의 주방에서 눈에 띄는 것은 허브식초와 오일, 허브솔트. 오씨는 “시중에 파는 허브 솔트는 조미료가 많이 들어 있고, 천연 허브 솔트는 값이 만만치 않아 직접 만들어 쓰고 있다”고 했다. 만드는 법도 간단한다. 말린 오레가노 바질 등 각종 허브 잎과 천일염을 프라이팬에서 살살 볶은 다음 절구통에 빻기만 하면 된다. 요리를 할 때 소금 대신 넣거나 고기를 구울 때 살짝 뿌려 주면 향미를 더해 준다. 허브식초와 오일은 만들기가 더 쉽다. 허브 생잎이나 말린 허브를 병에 담은 다음 식초나 올리브오일을 부어 3∼4주 숙성시킨 다음 허브를 건져내면 된다.

“요즘 탈모로 고민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탈모예방효과가 있는 야로우를 비롯해 모발에 영양을 듬뿍 줄 수 있는 레몬밤 로즈마리 등을 식초에 담가 숙성시켰다 린스로 써보세요.”

오씨는 또, 화장이 잘 받지 않거나 피부가 거칠게 느껴질 때 허브 스팀세안을 해보라고 권했다. 세숫대야나 세면대에 뜨거운 물을 받은 다음 허브 생잎이나 말린 잎을 넣은 다음 얼굴을 대고 증기를 쐬도록 한다. 이때 수건을 머리에 쓴 채 하면 증기를 많이 받아들일 수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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