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세종공항' 등 개명 여론 제기 관심
[쿠키 사회] 세종시 조성과 정부세종청사 입주가 진행되면서 청주국제공항의 이름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중부권 거점 국제공항과 행정중심복합도시 관문공항으로 기반을 다지기 위해 ‘세종공항’으로 개명하자는 것이다. 국무총리실 등 정부청사가 입주하고 장기적으로 정부부처 및 연구기관 등의 공무원이 주된 이용객이 될 것이라는 이유다.
정부세종청사 고위 공무원은 20일 “‘청주’라는 이름 때문에 솔직히 정서적 거리적으로 멀게 느껴진다”며 “세종시가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지가 되고 세종대왕을 국민 누구나 존경하는 만큼 전향적으로 명칭 변경을 공론화할 만하다”고 말했다.
한 세종시 주민은 “외국의 경우 지역명보다는 특정 인물을 기리기 위해 인명을 명칭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며 “‘세종’은 세종대왕의 인물 명칭이자 지역 명칭이며, 미래의 국가 중심지로서 21세기 글로벌 시대를 대비한 국제공항 명칭으로 합당하다”고 주장했다.
외국의 경우 록그룹 비틀즈 출신의 존 레넌의 고향인 영국 ‘리버풀 공항’을 ‘리버풀 존 레넌 공항’으로 개명했다. 뉴욕의 ‘존 F 케네디 공항’, 로마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공항’, 파리의 ‘샤를 드골 공항’ 등이 있다.
청주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정부청사가 있는 ‘세종’을 공항 이름으로 사용함으로써 중앙정부의 지원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자는 판단도 깔려 있다.
충북 일부에서는 ‘반기문 공항’이 거론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충북 출신으로 국민적 신망이 두텁고, 국제적인 인물이라는 점에서 공항 이름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항의 명칭 변경은 절차가 복잡한데다 국내 사례가 없다”며 “명칭 변경 시 항공정보간행물에 등록한 이후 전 세계 공항에 안내 홍보물을 제작 배포해야 하는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주국제공항은 1978년 공군 비행장으로 개항해 1997년 국제공항으로 승격했다. 부지면적은 131만 3481㎡이며 연장 2740m짜리 활주로 2개를 갖고 있다. 국내선은 연간 123만명, 국제선은 115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주차장은 614대를 수용할 수 있다. 항공기 운항은 연간 19만6000회가 가능하다.
세종=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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