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골프장 식당 불량 식자재 유통업체 적발

[쿠키 사회] 수도권 일대 골프장 식당 등에 유통기한과 원산지를 속인 불량 식자재를 납품해 온 유통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식자재 유통업자 이모(4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씨는 2010년 1월부터 최근까지 낙지, 고등어, 해삼, 날치알 등 수입 냉동수산물과 돼지고기, 호떡, 마른 새우 등 식자재 10여종의 유통기한과 원산지를 속여 경기·충청 등 수도권 일대 골프장 식당 18곳에 3억원 어치를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유통기한과 원산지 표시를 아세톤으로 지워 고쳐 적거나 위조한 라벨지를 부착해 납품했다.

이런 수법으로 유통기한이 수개월에서 1년여 지난 음식재료를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창고에 보관 중인 유통기한이 지난 식자재 120박스(1600여㎏)를 압수·봉인 조치하고 관할관청인 용인시청에 위법사실을 행정통보 했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 이모씨는 “현재 경찰에서 조사가 진행중에 있고, 수도권 일대 골프장에 3억원 어치를 공급했다고 경찰이 밝힌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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