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방문의 해] 지리산·남해안 한려수도… 명품 사계에 흠뻑 빠져보자

Է:2013-06-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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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방문의 해] 지리산·남해안 한려수도… 명품 사계에 흠뻑 빠져보자

천혜의 관광명소가 산재한 경남

경남의 비경(秘境)으로는 남해안 한려수도에 흩어진 섬들을 꼽을 수 있다. ‘동양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 앞바다에는 경남에 있는 섬 559개(유인도 75개, 무인도 48개)의 절반이 넘는 섬들이 흩어져 있다.

‘통영 앞바다 100리길’은 통영 섬들의 독특한 문화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생태관광 코스다. 미륵도 달아길(14.7㎞), 한산도 역사길(12㎞), 비진도 산호길(4.8㎞), 연대도 지게길(2.3㎞), 매물도 해품길(5.2㎞), 소매물도 등대길(3.1㎞) 등 6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사천어시장의 싱싱한 횟감들이 있고, 진주에는 전주비빔밥을 울게 했다는 진주비빔밥과 진주냉면이 일품이다. 거제 멍게 비빔밥, 꿀빵과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른다’는 통영 충무김밥도 있다.

통영에서 뱃길로 1시간30분쯤 푸른 바다를 가르며 가다보면 바위절벽으로 둘러싸인 소매물도가 우뚝 서 있다. 소매물도는 하루 두 번 등대섬과 연결된다. 썰물 때면 길이 70m 자갈길인 ‘열목개’가 모습을 드러내는 ‘모세의 기적’이 펼쳐진다.

국내 두 번째로 큰 섬 거제도에는 호수에 떠 있는 돛단배 같은 아름다운 내도와 외도가 있다. 내도는 서이말 등대에서 바라보면 거북이가 외도를 향해 떠가는 형상을 하고 있어 ‘거북섬’이라고도 한다. 외도는 천연 동백숲에 수많은 종의 아열대 식물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갖가지 형상의 기암괴석과 함께 공룡 발자국도 발견됐다.

밀양 얼음골을 중심으로 한 경남 동부권역은 영남알프스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KTX 밀양역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이 밖에도 지리산 둘레길, 산청엑스포, 대장경엑스포 등 대표적인 관광상품과 관광명소가 산재해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한국인이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99곳 중 10곳이 이 지역에 있다. 또 미국 CNN 자매사인 CNN GO가 지난해 발표한 한국의 관광명소 50곳 중 9곳이 경남에 있다.

경남 남해군 남면 홍현리 가천 다랭이마을. 450년 전부터 산비탈을 일구어 돌을 쌓아 만든 108층의 계단식 논이 해안 절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창원시 진해구 경화역은 봄에 길이 800m 벚꽃터널이 장관을 이룬다. 기차가 지나가는 풍광에 비처럼 쏟아지는 꽃잎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1억여년 전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대한민국 최대의 자연 늪인 창녕 우포늪은 1500여 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한다. 람사르 사이트에 등재된 생태계특별보호구역이기도 하다. 인근에 따오기 복원센터도 있다.

국립공원 1호이자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은 세석평전과 장터목 등 명소가 많다. 진주시 남강변 벼랑 위 촉석루는 평양 부벽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대한민국 3대 누각으로 꼽힌다. 임진왜란 당시 왜장을 끌어안고 남강에 투신한 논개의 충절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매년 가을 촉석루와 남강 주변에서는 유등축제가 열린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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