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서열식 인사고과 없앤다

Է:2013-06-03 17:50
ϱ
ũ

두산그룹이 인사고과 및 서열화 방식의 기존 인사제도를 과감히 없애기로 했다. 대신 개인별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 새로운 인사평가 제도를 도입한다.

두산은 “점수를 매겨 석차 순으로 임직원을 서열화하는 인사고과 방식을 없애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1등부터 꼴찌까지 줄을 세우는 방식은 가장 쉽게 할 수 있고 보편적인 평가 방식이지만 임직원 개인의 발전과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두산이 도입한 새 제도는 개인별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재 양성, 공정성, 열린 소통, 투명성, 혁신 마인드, 근성, 사업적 통찰력 등 45개 항목별로 각 임직원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한 뒤 그 역량과 상위 역할 수행 가능성 여부에 따라 승진이 되는 방식이다. 보상도 이를 토대로 결정된다.

개인별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일은 평가자가 일방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피평가자와의 대화를 통해 이뤄진다.

두산은 연례적으로 대규모 승진 인사를 실시하고 이를 대내외에 발표하던 관행도 없애기로 했다. 업무적으로 필요한 대상에게만 승진 인사 결과를 알린다.

연공 또는 직급호칭 위주로 이뤄지는 승진 관행을 없애기 위한 조치다. 다만 최고경영자 선임 등 공시 대상 인사는 앞으로도 결과를 발표한다.

두산은 글로벌 경영에 맞는 인사시스템 구축 차원에서 인사제도에 변화를 줬다고 강조했다. 최성우 두산 지주부문 HR담당은 “새 인사제도는 임직원 각자가 서로 어떻게 다른지 파악하고, 각자 특성에 맞춰 어떤 역량을 향상시켜야 할지 대화를 통해 찾아나가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