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신촌 등 청소년 밀집지역 칵테일 노점상 활개…술 판매 단속 사각지대

Է:2013-06-03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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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신촌 등 청소년 밀집지역 칵테일 노점상 활개…술 판매 단속 사각지대

[쿠키 사회] 주말인 지난 25일 오후, 인파로 북적이는 서울 명륜4가 혜화역 인근 대학로에 한 평 정도 크기의 칵테일 노점상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 가판대 위에는 위스키, 럼, 바카디는 물론, 요즘 인기가 많은 독일산 예거마이스터 등 다양한 술이 진열돼 있었고, 메뉴판에는 진 토닉, 롱아일랜드 아이스티, 화이트 러시안 등 다양한 종류의 알코올 칵테일들이 적혀 있었다. 중·고등학생들이 노점상에서 거리낌 없이 칵테일을 사 마시는 풍경도 자주 목격됐다.

‘봉지칵테일 노점상’은 최근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서울 신촌, 홍대, 건대입구, 인사동과 대학로 인근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술을 마실 수 없는 청소년들도 마음대로 칵테일을 사먹을 수 있고, 이를 제재하는 사람도 전혀 없다. ‘청소년에게는 술을 판매하지 않는다’는 표시조차 찾아보기 힘들었다.

서울 상도동에 사는 고등학생 안모(18)양은 “친구들과 홍대에 놀러갔다가 사먹었는데 전혀 제재가 없었다”면서 “신분증 확인은커녕 도수가 높은 칵테일을 소개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모(16)군도 “일반 슈퍼나 주점에서도 음주가 가능한데 노점에서 칵테일을 사 마시는 것은 더 쉽지 않겠냐”고 되물었다.

노점에서 판매되는 술을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노점 영업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관련 법규도 없다. 정부는 노점상을 시민들의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주기적으로 정리하고 있을 뿐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관리 인원으로는 노점에서 무엇을 누구에게 얼마나 판매하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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