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날… 113개 예술구로 메이저 홀리다

Է:2013-05-2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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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날… 113개 예술구로 메이저 홀리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11경기 만에 첫 완봉승으로 시즌 6승째를 수확하며 올해 신인왕 후보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완봉승을 거둔 18번째 투수의 영예도 거뒀다. 다저스에서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만이 완봉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커쇼(5승3패)를 제치고 팀내 최다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회 1사 이후부터 8회 2사까지 무려 19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벌일 정도로 괴물 본능을 선보였다. 평균자책점은 3.30에서 2.89까지 낮췄다. 타석에서는 시즌 두 번째 2루타를 때리며 3타수 1안타를 기록, 타율이 0.238에서 0.250으로 높아졌다. 이날 경기를 생중계한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메이저리그 오늘의 최고 선수’로 류현진을 선정했다.

류현진은 이날 완봉승으로 다저스의 레전드로 남은 일본 특급 노모 히데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노모는 데뷔 시즌이던 1995년 11번째 등판인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완봉승을 따냈다. 당시 노모는 128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3볼넷, 13삼진을 기록했었다. 국내 첫 메이저리거였던 박찬호의 경우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 4년차였던 2000년 9월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거둔 바 있다. 박찬호는 이후 2번의 완봉을 더 기록했다. 박찬호에 이어 김선우(현 두산)가 콜로라도 시절이던 2005년 9월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완봉승을 기록, 류현진은 한국인 투수로는 역대 3번째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7시즌을 보내며 완봉승을 8번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이날 경기처럼 무4사구 완봉승은 2번 거둔 바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일본 출신 다르빗슈 유(텍사스)는 일본에서 완봉승 18번, 완투승 55번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미국 진출 이후 아직 완투 및 완봉승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세인트루이스의 우완 셸비 밀러(23)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투수 중 다승 부문 단독 1위가 됐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서도 신인 중에서는 최다승이다. 올 시즌 10경기에 나서 5승3패, 평균자책점 2.02, 65탈삼진을 기록 중인 밀러는 신인왕 경쟁의 강력한 선두주자였다. 하지만 류현진이 이날 승수와 투구 이닝(71¼이닝), 탈삼진(67개)에서 1위에 오르면서 밀러 쪽으로 분위기가 기우는 것을 막았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에서 밀러에게 뒤질 뿐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ESPN도 류현진의 성적을 소개하면서 “일찌감치 올해의 신인상 후보로 떠오른 류현진이 입지를 더욱 굳혀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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