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 추진
[쿠키 사회] 경북도가 동해안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에 적극 나선다.
도는 경북 포항, 경주, 영덕, 울진 등 동해안지역 자원에 대한 학술적 가치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세계지질공원 등재 작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확실한 근거 마련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경북대학교에 의뢰해 ‘동해안 낙동정맥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위한 타당성조사’를 벌였고 지난 16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용역 결과 경북 동해안 지역에는 지질유산 65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진 성류굴에는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프람보사이테르속 패충류(씨앗처럼 생긴 소형 갑각류)가 서식하고 있어 학계의 관심 대상이다. 영덕 철암산에는 조개화석 8종의 화석층이 있어 연구가치가 높다.
또 청송에는 꽃돌(화문석), 공룡발자국, 주상절리, 주왕산 등 지질자원이 풍부하고 경주에도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한 주상절리가 있다. 울등도·독도는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울릉도에는 코끼리바위와 봉래폭포가, 독도에는 숫돌바위와 삼형제굴바위가 있다.
연구용역을 진행한 장윤득 경북대학교 지질학과 교수는 “동해안 지역에는 25억년 신비를 간직한 세계적 희귀암석과 화석산지, 신생대지층, 해안단구 등 중요한 지질자원이 많다”며 “국가 및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질공원 특성과 세부인증기준 등을 고려해 연도별로 내실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중요한 지질자원이 있는 지역을 지정하는 제도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지역은 자연유산 보존이 용이하고 관광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현재 27개국에 90곳이 지정돼 있고, 우리나라는 2010년에 지정된 제주도가 유일하다.
도 관계자는 “경북도의 자연자원에서 먹을거리를 찾아내는 ‘강·산·해 프로젝트’의 하나로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며 “지질공원 등재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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