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오대·치악산 등산로 5월 16일부터 개방… 안전사고 주의

강원도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산로가 16일부터 개방된다.

15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3월 4일부터 시작된 봄철 산불조심 기간이 끝남에 따라 16일부터 비선대∼희운각 대피소, 마등령∼한계령, 오색∼대청봉 등 13개 구간 91.1㎞의 탐방로를 개방키로 했다. 지난겨울 잦은 폭설 등으로 등산로가 크게 훼손됐던 천불동계곡과 백담사∼봉정암 탐방로의 일부 구간도 복구를 마치고 개방된다. 오대산은 상원사∼두로령, 구룡폭포∼동피골 구간을 포함해 9개 구간 64.7㎞ 정규 탐방로 전 구간, 치악산은 황골 삼거리∼남대봉, 국형사∼보문사∼향로봉 삼거리 등 8개 구간 29.9㎞가 개방된다.

국립공원사무소는 오는 31일까지 봄철 산불예방을 위한 활동과 함께 불법 산나물 채취, 취사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대청봉을 비롯한 고지대 등산로 구간이 급경사지와 낙석위험 구간으로 이뤄져 있는 만큼 산행 때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속초=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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