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공부로 비행 청소년 탈선 막는다

‘수학이 범죄를 사망케 한다.’

미국 시카고선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비행 청소년에 대한 수학 개인지도 결과 탈선이 크게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시카고대 범죄연구소는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시카고 남부 잉글우드의 하퍼고등학교에서 비행 청소년 50명을 대상으로 수학 개인지도와 스포츠를 병행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 수혜 학생은 탈선이 67% 감소했다. 연구소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1∼2년 내 폭력범죄는 50∼60%, 마약범죄는 40∼50%까지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프로그램의 교사로 활동한 밀라는 “많은 학생이 우등생 명단에 들어가기 위한 목표를 갖게 됐다”며 “잠시 앉아 있기 힘든 학생도 차츰 오래 앉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대다수 학생의 학업 능력은 동급생보다 4년 이상 뒤처져 있었다.

연구소는 오는 가을학기부터 시카고 교육청 산하 10여개 공립 고등학교 학생 500여명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확대키로 했다. 수학 지도교사 38명도 추가 채용할 방침이다. 시카고에 본부를 둔 비영리 기구 맥아더재단은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기부키로 했다. 또 다른 개인 자선가도 100만 달러 기부를 약속했다.

박유리 기자 nopim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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