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기내 추태’… 기업 임원·승무원 음료 서비스 다툼

Է:2013-05-01 19:00
:2013-05-0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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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기내 추태’… 기업 임원·승무원 음료 서비스 다툼

최근 국내에서 이른바 ‘라면 상무’ 사건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미국에서도 기업 임원이 항공기 승무원과 음료수 주문 문제로 다투다 소송을 제기해 역풍을 맞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컬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남쪽 브리스베인에 거주하는 바이오테크 업체 임원 샐배토어 베비비노(52)는 지난 27일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에 버진아메리카 항공사를 상대로 명예훼손과 무고 등 이유로 50만 달러(약 5억5000만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베비비노는 지난 28일 필라델피아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해 승무원 호출 버튼을 누른 뒤 승무원에게 음료수를 가져다 달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승무원은 음료수 주문은 앞사람 좌석 뒤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메뉴 시스템으로 해달라고 요구한 뒤 되돌아갔다.

베비비노는 두 번이나 호출한 뒤 승무원에게 회사에 불만 접수를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은 뒤에야 주문한 음료수를 제공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승무원들은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베비비노가 승무원 호출 후 터치스크린을 사용하는 것을 거절하면서 “내 시간은 소중하다. 너(승무원)는 서비스하기 위해 여기 있는 것”이라고 소리쳤다고 전했다. 게다가 화장실로 간 뒤 변기 물도 내리지 않고 문을 열어놓는 등 승무원들의 권고를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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