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개성공단 철수로 흥 안나” 6월 공연 취소

Է:2013-04-3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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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사회자 송해(86)가 얼어붙은 남북 관계를 이유로 다음 달 8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려던 ‘송해 빅쇼’ 공연을 취소했다.

송해는 30일 공연기획사 CJM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나 자신도 실향민이고 관객 중 상당수도 실향민이다 보니 개성공단 철수로 남북 관계가 경색된 현 상황을 앞두고 노래하고 춤추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취소 이유를 밝혔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무대를 펑크 내지 않는 것이 나의 철칙이지만 요즘 북한 상황에 대해 너무 실망스러워 흥이 나질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황해도 재령 출신으로 가족을 모두 남겨두고 홀로 넘어 온 실향민이다. 평소에도 통일이 돼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이북 동포들에 대해 안쓰러운 마음을 토로할 때가 많았다고 한다.

송해 측 관계자는 “최근 들어 남과 북의 거리가 점점 멀어진다는 것에 대해 너무 안타까워하셨다”며 “사흘 전부터 고심하다 결국 공연을 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송해는 그동안 공연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질 못했고, 티켓 판매 상황 역시 부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 제기된 건강 문제와 관련, 이 관계자는 “‘전국노래자랑’의 빡빡한 녹화 일정도 잘 소화하고 계시다”며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은 송삿갓으로 분한 송해가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느낀 지역의 특징과 노래를 코믹 뮤지컬 형식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2011년 9월 시작한 ‘송해 빅쇼’의 피날레 차원에서 기획됐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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