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아웃도어 바지, 품질 기준 못 미쳐

일부 아웃도어 브랜드의 등산복 바지 제품이 한국소비자원 품질 기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15개 아웃도어 브랜드의 등산복 바지에 대한 품질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일부 제품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30일 밝혔다.

15개 제품 모두 안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컬럼비아, 아이더, 레드페이스, 칸투칸, 트레스패스 등 5개사 제품은 표시된 혼용률과 실제 혼용률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두 종류의 원단을 접착해 사용하고 있으나 제품 표시 라벨에는 표면에 사용된 원단의 혼용률만 표시돼 있고 이면에 사용된 원단의 혼용률은 누락돼 있었다. 콜핑, 매그너스, 에코로바 등의 제품은 내구성, 기능성 측면에서 권장 품질 기준에 미달했다. 블랙야크, 레드페이스, 컬럼비아, 트레스패스 제품은 내구성 측면에서 기준에 못 미쳤다.

반면 가격이 비싼 브랜드 중 아이더, 노스페이스 제품은 기능성과 내구성 면에서, 가장 저렴한 칸투칸 제품은 내구성과 투습도 측면에서 뛰어났다.

소시모 관계자는 “고가 제품의 품질을 막연히 신뢰하기보다는 제품정보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자신의 야외활동 패턴에 맞는 제품을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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