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고장" 알고보니…등유 섞인 가짜 경유 30만ℓ 불법 유통

[쿠키 사회] 가짜 경유를 상습적으로 공급하며 부당이득을 챙긴 주유소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30일 등유가 혼합된 가짜 경유를 주유소 등에 공급하고 7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석유 및 석유대체연료사업법 위반)로 정모(38)씨를 구속했다.

정씨는 전남 나주에서 주유소를 직접 경영해오면서 2011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순천지역의 한 건설폐기물 업체에 등유를 혼합한 가짜 경유 7억원어치(총 30만ℓ)를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경유에 60∼70%가량의 등유를 섞는 방식으로 가짜 경유를 만들어 공급한 것으로 조사결과 드러났다.

정씨의 범행은 경유를 주유한 건설폐기물 업체의 포크레인이 작업 도중 고장을 일으켜 정비를 받는 과정에서 가짜 경유 주입이 고장의 원인으로 드러나면서 발각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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