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일 대구시장 일본 전범기업 방문 논란

Է:2013-04-3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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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김범일 대구시장이 일본 방문 때 전범기업으로 알려진 ‘마쓰다자동차’를 찾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전범기업은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을 강제 동원한 기업이다.

대구시는 김 시장을 비롯해 시 공무원, 지역 고등학생 등 90여명이 5월 2일부터 5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 히로시마와 고베를 방문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11년 대구방문의 해 및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기간 중 대구시와 자매우호도시인 일본 히로시마(200명)와 고베(170명)에서 대규모 시민방문단을 파견한 것에 대한 답방이다. 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자매우호도시들과 행정·경제·문화교류를 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정 중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 지원위원회’가 발표한 대표적 전범기업인 마쓰다자동차를 방문하고 고위급 간부를 만나기로 해 대구시의 역사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최근 아베 총리 망언,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일본에 대한 국민감정이 악화된 상황이라 김 시장의 행보에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대구시는 이전에도 일본과 관련해 역사의식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2011년 12월 8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000차 수요시위를 며칠 앞두고 일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리셉션에 대구시 공무원들이 참석해 논란이 있었다. 또 지역 시민단체의 위안부 역사관 건립을 위한 지원 요청에 재정상의 이유를 들어 거절해 비판을 받기도 했다.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은 “현 시점에서 대규모 방문단을 이끌고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전범기업을 방문하는 것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대구시 관계자는 “마쓰다자동차는 지역 내 자동차 부품공장의 수출활로 개척을 위해 방문하는 것”이라며 “일본이 최근 문제 있는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확실히 잘못됐지만 이 때문에 지자체가 교류를 모두 끊는 것은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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