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충성교회 ‘어머니기도회 세미나’] 가장 효과적 전도 도구… 교회 목회자·신학생들 열광

Է:2013-04-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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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충성교회 ‘어머니기도회 세미나’] 가장 효과적 전도 도구… 교회 목회자·신학생들 열광

“나는 행복한 어머니! 나는 기도하는 어머니!”

어머니들의 구호소리가 예배당을 쩌렁쩌렁 울렸다. 지난 24일 오전 서울 중계동 중계충성교회(김원광 목사·사진) 본당. 찬양과 간증, 설교, 자녀를 위한 중보기도가 한데 어우러진 어머니기도회는 마치 작은 축제 같았다. 20대에서 60대까지 자녀를 둔 ‘어머니’ 350여명은 교회 본당 1층에 이어 2층까지 자리를 채웠다.

특별한 순서도 눈길을 끌었다. 기도회를 구경삼아 온 동네 아주머니나 옆집 이웃의 손에 이끌려 온 주부, 교회는 다니지 않지만 자녀를 위해 기도하러 온 어머니 등 교회에 첫발을 내디딘 어머니들을 위한 환영의 시간. 이날은 5명의 ‘손님’이 교회를 찾았다. 1시간 남짓 진행된 기도회 내내 각종 순서 진행부터 새 신자 안내와 돌봄에 이르기까지 기도회를 준비하는 교회 스텝진의 움직임은 빈틈이 없었다. 지난 10년간 어머니기도회를 이어온 노하우 덕분이다.

교계 전문가들은 어머니기도회가 호응을 얻은 비결이 한국사회의 교육열과 자녀에 대한 한국 어머니의 독특한 열망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김원광 담임목사는 이에 대해 “우리가 추구하는 어머니기도회는 ‘내 자식 잘되게 해달라는’ 이기적인 기도회가 아니다”면서 “내 자식으로부터 출발한 기도이지만 본질은 영혼구원에 있으며, 어머니 기도회는 이미 가장 효과적인 선교 도구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계충성교회의 어머니기도회는 2003년 교회 지하교육관에서 출발했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20여명이 모여 시작한 기도회는 3년 만에 1000명을 훌쩍 넘겼다. 교회 성도들뿐만 아니라 신앙이 없는 동네 어머니들까지 자녀를 위해 기도하려고 교회를 찾은 것이다. 실제 중계충성교회에는 불교신자였던 50대 학부모가 어머니기도회 개최 현수막을 보고 교회에 들렀다가 본인은 물론 가족 모두를 전도한 사연, 자녀문제로 답답한 마음에 무심코 친구 따라 기도회에 왔다가 신앙을 갖게 된 간증과 에피소드가 줄을 잇는다.

어머니기도회의 이같은 특성은 중소교회는 물론 대형교회 목회자와 신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곳곳에서 강연요청이 쇄도했다. 중계충성교회 어머니기도회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하자는 요청이 대부분이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어머니기도회 세미나’다. 2008년 봄 첫 회를 개최한 이래 지난달까지 총 10차례가 진행됐는데, 국내·외 참석 교회 수만 2000여 곳. 수강자는 연인원 5000여명에 달한다.

어머니기도회 세미나의 강의내용은 크게 3가지다. ‘왜 어머니 기도회인가’, ‘어머니기도회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어머니기도회 진행 실제’ 등이다. 주 강사로 나서는 김 목사는 어머니기도회가 실제 목회 현장에서 전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의 소통 등 중요한 사회선교 도구가 된다는 점을 늘 강조한다. 어머니기도회 세미나에 참석한 한 장신대 신대원생은 어머니기도회가 사회선교의 중요한 축이 된다는 내용을 담은 목회신학박사 학위논문(2010년)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향후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어머니기도회가 확산되면 ‘어머니 기도회의 날’ 등 전국 규모의 모임 등을 구상 중이다. 김 목사는 “어머니기도회는 교회 부흥의 청사진이자 사회선교의 축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면서 한국교회의 동참을 호소했다(02-3391-9106).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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