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의료관광 활성화대책 시급

Է:2013-04-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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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지역 각급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나 의료관광 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위한 활성화 대책은 미미하다.

광주시는 18일 “2009년 274명에 머물던 외국인 환자가 2011년 1118명으로 4.1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옛 도심 반경 1㎞에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은 물론 치과대병원 등 2000병상 이상의 밀집된 의료체계가 형성돼 외국인 의료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암과 고관절 분야에서 뛰어난 전남 화순전남대병원 역시 지난해 해외환자 증가율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 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조사결과 2012년 한해만 366명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2011년에 비해 322%의 폭발적 증가율을 보였다.

화순전남대병원은 2011년 국제메디컬센터를 설치하고 전담 통역사와 코디네이터를 고용해 부가가치가 높은 중증질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이 병원은 올 들어 국립대병원 최초로 3년 단위로 치르는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의 까다로운 재인증(최초 인증은 2010년) 절차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미국, 중국, 러시아, 몽골, 우즈베키스탄, 인도 등지로부터 환자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JCI는 세계보건기구가 환자들의 안전 보장을 위해 협약을 맺은 미국 최고 권위의 의료기관 평가기구다.

하지만 의료관광 산업에 대한 인식부족과 열악한 지자체의 재정 여건은 외국인 환자유치를 위한 각종 지원대책이 제 자리 걸음을 되풀이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부산·대구·대전 등이 2009∼2011년 각각 의료관광안내센터를 개설하고 대형 의료기관들과 협조해 외국인 환자유치에 노력을 집중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우수한 의료진과 첨단 의료기기를 갖추고 있지만 수도권 등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는데다 활성화 대책까지 부족해 환자치료·관광·쇼핑 등이 접목된 의료복합 산업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광주시 관계자는 “외국인 중증환자 1명을 유치하면 최소한 자동차 5대 이상을 수출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의료시설이 밀집한 동구를 의료관광 특구로 집중 육성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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