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서 호텔비 75만원 받았다고… 독일 검찰, 불프 전 대통령 기소
기업으로부터 호텔비 75만원을 지원받은 전직 대통령이 검찰에 기소됐다. 독일 하노버지방검찰청은 12일(현지시간) 크리스티안 불프(53)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현지 언론 도이체벨레가 보도했다.
불프 전 대통령은 니더작센 지역 총리로 재직하던 2008년 아내와 함께 뮌헨을 방문했을 때 영화제작사 대표 데이비드 그뢰네볼트로부터 호텔 숙박비 500유로를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유명한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 관람차 이 지역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뢰네볼트 역시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
검찰은 불프 전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했으나, 호텔비 지원 외에는 별다른 혐의는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프 전 대통령은 무죄를 주장하며 “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변호사 출신의 불프는 2003년부터 7년간 니더작센 총리로 재직한 데 이어 2010년 6월 독일 사상 최연소 대통령에 선출된 바 있다. 그러나 니더작센 총리 재직 시절 주택자금을 차입하며 직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지난해 2월 불명예 퇴진했다.
양진영 기자 hans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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